2021 대한작업치료학회 온라인 학술대회

 작업치료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작업치료학회는 올해 창립 29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모든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국 작업치료를 상징하는 대표 학회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1993년 창립 초기부터 전국 작업치료사 대부분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명실상부한 국내 작업치료분야에서 위상을 제고하였으며 학회지인 대한작업치료학회지도 국제 학술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SCOPUS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학술활동 외에 교육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작업치료사협회와 협력하여 작업치료 학문 발전과 전문 작업치료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 자료개발을 하고있는 명실상부한 작업치료 대표 학회입니다.

 2020년초 갑자기 시작된 코비드-19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후로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2년여간 세상을 향해 열린 문은 꽉 닫히고 사람의 왕래는 물론 상품의 교역도 뚝 끊겼으며 여러 차례의 대유행을 겪으면서 재활보건분야도 이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진행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는 상황입니다. 그 일상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뉴노멀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컨택트 시대의 학술대회를 진행해 오면서 학술적, 임상적 교류를 이어나갔습니다만 작년 언택트 시대를 최초로 맞이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학술대회를 치룬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 학술대회는 뉴노멀시대 작업치료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작업치료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2주간의 기간을 확보하고 온라인 작업치료 학술주간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비대면 상황은 그동안 대면 학술대회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뛰어 넘는 가능성의 확장을 불러왔습니다. 작년 온라인 학술대회의 성공은 무엇보다도 시공간적 제약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많은 작업치료학회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주간에도 세계 각국의 작업치료학 석학들을 모시고 좀 더 깊이 있는 학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뉴노멀의 시대를 대비한 보건 정책에 대한 세션을 따로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였고, 대한작업치료학회가 작업치료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만큼 임상가들에게 필요한 학문적 강의뿐 아니라 미래의 학자들을 위한 연구방법 등의 강좌를 준비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트랜드는 이제 어느 분야에서나 자리 잡고 있으며 뉴노멀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의료보건 분야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을 준비하고 그 속도를 높혀야 합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열리고 우리 작업치료분야에 어떻게 디지털을 입힐 것인가도 생각하고 그 방안은 모색하는 일도 늦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언택트 기술은 단순히 온라인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 지구 반대편 나라의 의료진과 화상으로 코로나 19 임상정보를 공유하거나 원격으로 치료에 가담하는 등 이미 활용범위가 넓습니다. 텔레메디신 및 재택의료, 헬스로봇 플랫폼 개발 등 언택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통한 치료적 접근도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정됩니다.

 이미 의료재활 분야에서는 병원 내 감염방지 등에 대한 중요성이 더 크게 와 닿고 있으며, 지역사회재활 분야에서도 코로나 시대의 작업치료사의 역할과 변화에 대해 더 많이 논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한 작업치료교육도 실습교육 등의 한계 등 확연히 다른 실제 상황을 맞이함에 따라 많은 고민과 토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2주간의 학술대회주간을 통하여 뉴노멀시대의 작업치료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업치료 영역의 문제들이 많이 다뤄지고 논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적 석학들이 코로나 시대에 한국 작업치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같이 고민해 주시는 그 순간들을 함께 하시어 불확실성의 시대에 다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를 마감하고 도약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을 잘 유지하시기를 바라며 대한작업치료학회에 많은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